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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어비앤비 통해 한국 찾은 외국인 51만명…경제효과 5,300억"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태정책 총괄, 한국프레스센터서 기자간담회

지난해 외국인 51만명 등 총 101만명 이용…호스트도 2배 가까이 늘어

경제효과 5,300억원…미국과 싱가폴, 호주 등 선진국 관광객 이용 많아

마이크 오길(왼쪽 세번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비앤비마이크 오길(왼쪽 세번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비앤비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사진제공=에어비앤비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사진제공=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난해에만 5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는 5,300명에서 9,8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한 경제효과도 약 5,315억원에 달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온·오프라인연계형(O2O) 숙박공유 플랫폼으로 누구나 빈방을 활용해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에어비앤비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51만명에 달했다. 전년인 2015년의 22만명과 비교해 130% 증가한 수치다. 한국인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전체 이용객은 101만명이었다. 이 역시 전년도 39만명과 비교해 160% 증가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발생한 경제적 효과는 5,315억2,600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에어비앤비에 빈방을 내놓는 호스트 589명과 빈방을 이용하는 게스트 339명 등 총 9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제효과는 호스트의 수입과 게스트의 지출을 합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여행객을 한 번이라도 받은 국내 호스트는 총 9,800명으로, 2015년의 5,300명에 견줘 4,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빈방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제공한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의 중간값은 400만원이었다. 평균적인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월평균 33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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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을 보면 전체 외국인 관광객과 비교해 중국인의 비중은 낮고, 미국과 싱가폴,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1위 중국의 비중이 20.3% 에 불과한 반면, 2위 미국은 16.2%, 3위 싱가폴은 13.7%에 달했다. 홍콩과 말레이시아, 대만이 뒤를 이었으며 호주와 캐나다, 영국도 상위 10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이 60%에 달하며 다른 나라들은 5% 미만의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 구성과 차이가 크다. 에어비앤비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과 달리 미국과 동남아국가들은 에어비앤비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한국에서 에어비앤비가 성장할수록 관광객의 국적 구성이 다양하게 변해 한국의 ‘관광 다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행된 설문에서 에어비앤비에 덕에 퇴거나 압류 등을 피할 수 있었다고 답한 호스트는 전체의 40%에 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하는 관광객은 일반적인 호텔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보다 더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머무는 지역도 유명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 호텔보다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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