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첫 고위 당청정, 9년 만에 정권교체 자축 '화기애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인 것.

회의에는 여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고위 당·정·청 멤버는 아니지만,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청와대 한병도 정무비서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자축하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이 회의 시작 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삼청당 정원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추 대표가 10여 분 정도 늦게 도착하자 이 총리가 정원 입구까지 나가 추 대표를 맞이했다.

특히 추 대표가 “총리공관에 처음 와봤다”고 소감을 밝히자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저희는 10년 만에 왔다”고 밝혔다.


삼청당 내부로 옮겨 회의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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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마이크를 잡은 추 대표는 “9년 만에 정권교체로 정말 벅찬 감격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에 무거운 책임의 자세로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권교체를 선택한 국민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장정을 위해 당·정·청의 무한 책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0년 만에 오는 총리공관에서의 당·정·청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장 정책실장은 “당과 정부와 함께 서로 돕고 국정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대통령의 철학을, 그리고 당과 정부의 정책을 잘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촛불 혁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그 꿈은 진행되고 있고 국민이 그 통로로 선택한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는 마음가짐으로 초대 총리로서의 직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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