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3개월째 사드 수렁...5월 中 판매량 65% ↓

전략모델로 돌파구 마련 시급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직격탄을 3개월 연속 맞았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지만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이 언제쯤 개선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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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5월 중국 판매량은 5만2,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감했다. 지난해 5월 판매량(15만450대) 대비 3분의1 토막 난 것. 현대차(005380)가 3만5,100대로 65% 감소했고 기아차는 1만7,385대로 65.3% 급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3월 52.1% 급감했고 4월에는 65.1% 감소했다. 1~5월 누적 중국 판매량은 37만6,895대로 43.4% 추락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최대 시장이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시장까지 흔들리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825만대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현지 전략형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 소형 승용 전략 모델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35’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중형급 SUV ‘KX7’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K2 크로스’로 SU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소형 승용 ‘페가스’를 출시해 판매 반전을 노린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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