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사이니지 시장 공략 '잰걸음'

CGV 50곳에 스마트 사이니지

24시간 사용해도 내구성 탄탄

서울 대학로 CGV를 찾은 고객이 티켓 박스 내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서울 대학로 CGV를 찾은 고객이 티켓 박스 내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국 CGV 영화관 50곳에 스마트 사이니지(공공장소·상업공간 등에 놓이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우수성을 영화 산업에서 입증함으로써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영화관을 찾은 고객들이 영화 예고편은 물론 광고, 상영관 정보, 티켓팅, 입장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CGV 영화관 50곳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강남과 왕십리를 비롯해 수원·대전·부산 센텀시티 등지에 위치한 CGV 영화관이 대상으로 여러 대의 사이니지를 조합해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디오월 형태의 사이니지 약 500대와 대형 UHD 사이니지 등을 설치했다.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내구성을 갖췄고 500니트의 높은 밝기를 지원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비디오월은 크게 두 가지로 형태로 공급됐다. MAB(Movie Advertisement Board)형 비디오월은 매표소와 티켓 판매기 상단에 위치한다. 영화 예고편과 상영 정보를 노출해 고객들의 영화 선택 및 예매에 도움을 준다. ID(Information Display)형 대형 비디오월은 로비나 출입구 등에 설치해 입장 안내 정보와 생생한 화질의 기업 광고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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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비디오월 사이니지는 영화관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그 활용도가 매우 다양하다”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CGV 영화관 내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전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에 사이니지를 설치하는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9개 국가의 국립 주경기장, 국제공항, 대형 쇼핑몰, 비즈니스 밀집 지역 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의 제2 터미널과 출입국장에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연간 3,000만명의 공항 이용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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