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도시바메모리 인수, 美 브로드컴 유력"

日 아사히신문 보도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도시바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권을 주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가 이달 들어 브로드컴과 막바지 협의를 시작했으며 브로드컴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를 중심으로 한 ‘미·일 연합’의 인수 조건 제시가 지연되면서 좋은 인수 제안을 한 브로드컴으로 결정이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INCJ는 일본개발은행, 미국 사모펀드 KKR과 함께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내부 조정이 늦어지면서 2차 입찰에서 인수 금액 등의 입찰 조건을 확정하지 못하기도 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지난달 19일 2차 입찰에서 미국 투자펀드업체인 실버레이크와 합작해 2조2,000억엔(약 22조2,7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으며 인수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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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도시바의 협력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중재재판소(ICA)에 매각 중지 요청을 하는 등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절차가 지지부진해질 경우를 우려해 우선협상자 선정을 재빨리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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