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 어느 동네가 많이 올랐나

/연합뉴스/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 상반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17년 6월 2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2.04% 상승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세며 작년 동기간 상승률(1.89%)보다도 높다.






앞서 지난 5월 12일 조사때까지만 해도 부산이 전국 아파트 중 1위의 상승률(1.25%)을 보였다. 수영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청약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누적 0.9%로 부산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그러나 5월 대선 이후 딱 한 달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최근 6월 조사에서 서울이 부산을 앞지른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서울 아파트시장의 과열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도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강남 지역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의 타 지역도 그 영향으로 연쇄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동구가 5.9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작년 동기간에는 개포 주공 아파트를 앞세운 강남구가 3.95%로 가장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강동구가 더 많이 올랐다. 이는 지난달 2일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 주공아파트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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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 이어 송파(3.25%)·강남(2.65%)·서초구(2.44%) 등 강남 4구가 상승률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동구가 2.19%로 상승 폭이 컸고 동작(1.96%)·광진(1.71%)·마포구(1.6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구 단위로는 서울, 부산 다음으로 세종시가 1.35%를 기록해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에 비해 경남(-0.76%)과 경북(-0.68%), 충북(-0.55%), 충남(-0.4%), 울산(-0.09%) 등 5개 광역·시도는 현재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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