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를 통해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등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비브리오균속 신속 검사 시스템은 설사 환자의 채변이나 수산물 검체를 증균 배양한 뒤 유전자 검사로 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콜레라균 등 3종의 비브리오 감염 유무를 20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일단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보건소와 관계 기관에 즉시 통보해 4~5일이 걸리는 최종진단 전에 환자 격리나 수산물의 잠정 판매 금지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균 감염이 우려되는 6월부터 9월까지 수산물 섭취나 콜레라 오염지역을 다녀온 해외여행자 중 설사 의심 환자 및 부산 유통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속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5월까지 어시장 사용수 22건과 유통 어패류 10건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