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욱 교수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영수 교수팀이 공동으로 세포에서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새로운 경로와 원리를 규명했다. 기존에는 세포 속 다양한 소기관에서 물질이 이동할 때 일종의 보자기인 ‘소낭’에 담겨 전달된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핵’과 ‘리소좀’을 직접 연결하는 ‘막접촉점’의 상호작용으로 물질이 이동된다는 게 밝혀졌다. 연구진은 효모를 실험 모델로 이용해 핵과 리소좀 사이에 막접촉점을 형성하는 단백질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결과는 세포 내 물질 이동 결함으로 생기는 질병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인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