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방재정사업 심의통과…지역경제활성화 탄력] 부산에 오페라하우스

동남권 최대규모로 2021년 개관

1,800석 대극장·전시실 등 갖춰

市 "국제해양관광 거점 될 것"



지방자치단체의 숙원사업이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하면서 잇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롯데그룹의 1,000억원 기부약정으로 출발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만9,542㎡ 부지에 건물면적 5만1,617㎡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1,800석의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 전시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현재 70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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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수익 창출을 고려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설계 경제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예정대로 2021년 개관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부산시민들에게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해 국내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인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2014년 3월 중앙투자심사에서 2단계 심사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후 부산시는 사업비를 2,629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줄여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 기간을 2020년에서 2021년까지 연장하는 등 조건을 보완해 이번 2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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