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시원(SeaOne) 캐리비언’과 대형 화물선 12척 건조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체(바지)와 예인선(터그)이 결합된 형태의 화물선으로 AT·B(Articulated Tug·Barge)라고 부른다. 시원 캐리비언은 자신들이 개발한 가스 압축·액화(CGL) 시스템을 화물창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운반하게 된다. 미국은 ‘존스 액트’ 법을 통해 자국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은 반드시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에 건조가 추진되는 선박은 미국 외 지역으로 운반되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에도 기회가 생겼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LOI를 맺은 것은 맞지만 언제 최종 본계약을 맺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