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빚은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인 고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강제송환되면서 유벙언 일가의 다른 가족 근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생전에 부인 권윤자 씨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뒀는데, 맏딸 섬나 씨에 이어 차녀 상나, 장남 대균, 차남 혁기 씨 등이 있다.
앞서 유 전 회장의 일가 중 가장 먼저 형사처벌을 받은 것은 부인 권 씨로 권씨는 2010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재산을 담보로 297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뒤 이를 동생 권오균씨(67)의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 등으로 2014년 7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장남 대균씨는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 후 만기 출소했는데, 섬나씨가 법정에 서게 되면 유병언 일가 중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이는 아버지의 경영 계승자로 알려진 차남 혁기씨(미국 도피 중)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남 혁기씨는 총 559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차녀 상나씨는 횡령·배임 등의 범죄 혐의가 없어 입건되지 않았으며 세월호참사 후 도피한 유 전 회장은 2014년 6월 전남 순천의 한 야산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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