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세일즈 마케팅' 돌입

김기현 시장, 투자유치단 꾸려

美 등 4개국 7박 10일 순회

공장 증설 등 4억弗 유치 박차



김기현(사진) 울산광역시 시장이 4억달러 상당의 외자 유치를 위해 미국·독일·프랑스·홍콩 등 4개국을 도는 세일즈 마케팅 일정에 들어갔다.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울산시 투자 유치단’은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3D 프린팅 상용화 연구기관인 에디슨접합연구소(EWI)를 방문해 ‘EWI 코리아 분원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984년에 설립된 EWI는 재료접합기술 연구개발(R&D) 및 응용사업화 분야의 북미 최대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지난 4월 김 시장과 EWI 크리스 컨라디 부회장이 만나 ‘EWI 코리아 분원 설립’과 ‘3D프린팅 글로벌 기술개발’을 협의한 바 있다.

오는 12일엔 독일에서 그간 수차례 협상을 통해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한 업체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이 회사는 기투자한 울산사업장의 1만3,000㎡ 유휴부지에 2019년까지 6,6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원료 및 생산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독일 상장회사로서 그룹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어 비공개로 진행된다.


프랑스 리옹으로 이동한 김 시장은 13일 수처리기업인 SNF 본사를 방문해 울산공장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SNF코리아는 울산 남구 여천동에 위치한 현 사업장의 2만6,000㎡ 유휴부지에 2020년까지 8,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고분자 응집제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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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일행은 이어 SNF 인근에 위치한 화학기업인 솔베이를 방문해 뱅상 카멜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최근 변화된 울산의 투자환경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한다. 또 솔베이가 기투자한 울산지역 4개 사업장 생산기반과 연계한 증설투자를 적극 요청한다.

16일 홍콩에서는 바스프 홍콩 아태지역본부를 방문해 안드레아 프랜젤 아태지역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울산의 신증설 투자협상을 벌인다.

김 시장은 “외자유치, 3D 프린팅,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울산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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