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한국 조선업 주가가 다시 오를수록 세진중공업과 같은 기자재 기업의 주가 상승폭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2008년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000% 이상 상승했고 당시 선박기자재 기업의 주가 상승 폭은 현대중공업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태웅은 1,835% 올랐고 현진소재는 1,400% 올랐다. 특히 2007년에는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세가 더뎠지만 태웅과 현진소재 주가는 몇 배씩 올랐다. 박 연구원은 “당시 조선소들은 지금보다 자본 및 매출 규모가 작아 앞으로 조선업 주가가 또 다시 10배나 오른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당시 선박기자재 기업의 주가가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 폭을 상회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진중공업의 주가 움직임은 상장 이후 동일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 낮게 움직이고 있다”며 “세진중공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높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수주량이 계속되고 있어 세진중공업 실적 성장 수혜가 예상되며 주가 동반상승이 예상된다”며 “뒤늦게 움직일수록 상승탄력은 더욱 높은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