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보통주와 괴리율 큰 우선주 매력

주주친화정책 확대로 주목

NH투자증권우 등 꼽혀



배당 친화적 정부 정책 기조가 확대되며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은 주주정책 변화를 자극하는 동시에 그간 소외됐던 우선주가 구조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통주와 주가차이(괴리율)가 커진 우선주의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전통적인 고배당주 밖에서의 배당주 투자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으로 통상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 일부 선진 시장에서는 높은 배당 매력에 우선주 시세가 보통주보다 높은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 탓에 홀대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속화와 주주친화정책 확대로 배당률 증가가 예상되면서 우선주 매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 등 새 정부의 정책으로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주에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클수록 투자 매력이 높다. 일반적으로 보통주가 충분히 상승했지만 우선주 주가가 그만큼 상승하지 못했을 때 그 차이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시장의 배당성향이 상승하면서 우선주 괴리율이 하락하는 밀접한 연관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선주 괴리율 하락은 보통주 대비 우월한 성과를 의미하므로 배당성향의 추세적 상승을 고려했을 때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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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확대돼 주가 매력이 존재하는 종목 중 현재 주가대비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민규 연구원은 “이러한 우선주는 주가와 배당 매력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며 “여기에 보통주의 배당성향까지 낮은 우선주라면 앞으로 배당확대 기대감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우(005945)는 지난 5월29일 종가 기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38.6%에 달하지만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29%로 높다. 하이트진로2우B(000087)도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는 22.2% 벌어졌지만, 예상 배당수익률은 5.08%에 달해 투자 매력이 높다. 현대차(005380) 우선주인 현대차3우B(005389)와 현대차우(005385)도 본주와의 괴리율이 30%를 훌쩍 넘는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4.18%, 3.97%로 매력적이다.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큰 종목으로는 삼양홀딩스우(000075)(53.1%), 대덕GDS(004130)(50%), 한국금융지주우(071055)(49.25), GS우(078935)(40.8%) 등이 꼽히는데 이들 모두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다. 또 보통주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20% 미만인 종목은 현대차3우B, 현대차우, 현대차우B, 한국금융지주(071050)우 등으로 앞으로 배당확대를 기대해 볼만하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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