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시네마사업본부가 롯데쇼핑(주)에서 분사해 오는 9월 독립법인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로 재탄생한다. 롯데쇼핑의 한 사업부가 아닌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로 출범하면서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8일 롯데쇼핑㈜ 정기 이사회에서는 롯데쇼핑㈜시네마사업본부를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롯데쇼핑㈜시네마사업본부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해 국내 112개, 해외 42개를 보유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연간 10여 편의 국내 영화 및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영화를 배급하는 투자배급사다.
롯데쇼핑㈜시네마사업본부는 이번 분리를 통해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장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독자적인 법인으로서 롯데시네마 주식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인 성장과 함께 특수관 확대 등의 질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는 한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콘텐츠 경쟁력의 강화는 물론 뮤지컬 및 공연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영화 시장이 포화돼 가는 만큼 이미 진출한 중국, 베트남 외에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진출을 확장하고, 영화관 사업뿐 아니라 한국 영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해외 신규사업 진출도 꾀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분리를 통해 시네마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있어 이전보다 독자적이고 전문화된 역량 및 프로세스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향후 기존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