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절반이 1~2인 가구

관악구 1인가구 45% 최고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2인 소형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주거 형태는 빠르게 월세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8일 서울시의 ‘2017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9.9%, 2인 가구는 24.9%로 ‘1∼2인 소형 가구’가 54.8%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로 44.9%를 기록했으며 중구(37.8%), 종로구(37.5%), 광진구(36.9%) 등 30% 이상인 자치구는 모두 12곳이었다. 연령별로는 25∼34세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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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규모가 축소되면서 주거 형태도 월세로 빠르게 변모했다. 지난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월세가 전세 비중(26.2%)을 넘어서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30대 절반 가까이가 월세 주택에 살았고 50대마저 갖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월세로 갈아타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서울 거주 30대의 45.6%가 월세 주택에 살고 있었다. 1년 새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50대 월세 비율은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이 연령대 자가주택 비율은 61.6%에서 52.7%로 낮아졌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센터장은 “지금까지는 50대의 가장 큰 보유 자산이 집이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서 집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50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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