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동연 부총리 12일 취임 예정…文정부 1기 경제팀 출범

기재부 국장급 이상 후속인사로 'J노믹스' 본격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이 출범한다. 9일 국회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김 후보자는 12일 공식 취임한다. 지난 7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그는 경제정책, 정책기획·조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고 저성장·양극화 등 주요 경제현안에 두루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국회 검증 문턱을 통과한 ‘1기 내각 인사’가 됐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은 것과 비교하면 김 후보자의 인선 과정은 손쉬운 편이었다. 김 후보자보다 닷새 먼저 인사청문회를 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역시 아직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받지 못했다.


김 후보자는 주말 이후 12일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사상 최악의 수준에 치달은 청년 실업 문제, 전통 주력 산업 조선·해운 등의 구조조정, 저출산·고령화 등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 경제 둔화, 미국 금리 인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위기까지 맞물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이다. 지난 7일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적극적 거시정책과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 구조조정,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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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실현을 위해 김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경제팀 후속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임명했으나 재정 및 공공정책 업무 등을 총괄하는 2차관 인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중단됐던 기재부 국장급 이상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정책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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