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보증하는 보컬 달인 거미는 작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You Are My Everything’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매 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거미는 자신만의 공연 비결로 춤, 트로트부터 디제잉까지 다양한 매력 발산을 꼽았다. 이 날 거미는 특별히 ’연결고리‘ 랩을 준비해 수준급의 반전 랩 실력을 선보였다.
9년만의 앨범 정규 5집 [Stroke]를 발표한 거미는 프로듀서 길, 수란, 치타, 휘성, 매드클라운, 하림, 보이비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점을 밝히며 “덕분에 다양한 장르로 앨범을 채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듀서 길 과의 작업에 대해 “녹음하는 과정을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을 만큼 예능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가 잘 되지 않아 울었는데 길 씨가 음주 후 녹음을 권했다”며 “정인 씨도 그렇게 녹음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신곡 ‘I I YO’의 독특한 제목에 대해 “내가 힘들 때마다 주문처럼 외웠던 말”이라고 전하며 ’I I YO’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곡인 ‘키스 이건 팁’의 무대도 선보였다.
매번 달콤한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화음 달인 스윗소로우는 유명한 팝송 ‘Sherry’, ‘Bohemian Rhapsody’, ‘Let It Go’, ‘Uptown Funk’를 메들리로 엮어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토크에서 녹화당일이 현충일이었던 만큼 화음 달인 스윗소로우는 아카펠라 버전 애국가를 고퀄리티로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 날 특별히 ‘스윗소로우의 화음교실’을 열어 관객들과 함께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 화제의 곡인 ‘나야 나’를 아카펠라로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본 MC 유희열은 “마치 스윗소로우 부흥회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싱글 ‘첫사랑’을 발표한 스윗소로우는 “오래 전에 헤어졌지만 마음에 남아있는 사람을 그리며 쓴 곡”이라며 “아프게 헤어졌지만 사랑했던 기억이 아름답게 남아있는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에 쓴 곡”이라고 밝혔다. 이에 만약 길을 가다 우연히 첫사랑을 마주친다면 뭐라고 할 것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멤버 인호진은 “나야 나”라고 ‘스윗소로우의 화음 교실’과 이어지는 센스있는 답변을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거미, 스윗소로우, FT아일랜드, 청하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10일 토요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