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귀순을 희망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이 북으로 송환됐다.
통일부는 9일 오전 9시께 송환을 희망한 2명을 타고 온 선박 1척에 태워 북방한계선(NLL)상에 북측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미리 선박 1척이 나와 이들을 넘겨받았으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한은 나머지 2명의 귀순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동해 상에서 우리 당국에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하자 이들이 ‘억류’됐다고 반발하며 전원 송환을 요구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우리 정부는 전날 유엔군사령부 군정위원회의 협조로 동해 상에서 구조한 선원 중 2명의 송환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귀순을 희망한 2명에 대해 통일부는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