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에 시험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던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에서는 기존의 무기체계보다 기술력을 보다 향상시킨 순항로켓을 새로 연구·개발하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발사된 순항로켓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동해 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험발사는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들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로켓과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시험 목적을 밝혔다.
매체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정은이 신형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국방과학원 간부들과 과학자·기술자들을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최근에 국방과학 부문에서 초정밀화, 최첨단화된 지상·해상·공중 무기체계들을 꽝꽝(많이) 개발하여 우리 공화국의 실제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힘있게 과시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