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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유토빌 삼부토건 입찰 참여 공방

법원 참여안했다, 신일 법원이 배제했다

중국 광채그룹과 합작 신일광채그룹으로 탈바꿈중

유토빌


삼부토건 인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던 신일유토빌건설이 정작 본입찰 참여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9일 최종 확인됐다. 특히 본입찰 참여에 대해 매각자인 서울회생법원과 신일유토빌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신일유토빌은 서울회생법원이 자신들을 본입찰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과 삼부토건 측은 신일유토빌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신일유토빌은 STX중공업 인수에 전력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신일유토빌은 “앞으로 STX중공업 수의계약을 통한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삼부토건 인수 참여는 노조의 요구로 법원이 배제했다”고 밝혔다. 신일유토빌은 예비입찰 과정에서 자금력을 증빙할 수 있는 30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수주 계약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고 근로자 급여 인상 등을 모두 수용하는 등 적격 인수자로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이미 본입찰에 참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회생법원은 “예비입찰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자금력을 확인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하는 것일 뿐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예비입찰에서 제출한 서류로는 신일유토빌의 자금력이 증빙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삼부토건 본입찰에 허수를 배제하기 위해 매각가의 50%를 보증금으로 책정하며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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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일유토빌은 동아건설 출신 임원들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로 중국 광채그룹과 합작을 통해 신일광채그룹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신일유토빌은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중국·중동·아프리카에서 65억달러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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