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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격수 즐라탄 9번째 집은 어디?

맨유, 나이 등 고려 재계약 안할듯

에이전트 "유럽서 2년 더 뛸 것"

지난달 유로파리그 결승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톡홀름=신화연합뉴스지난달 유로파리그 결승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톡홀름=신화연합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9번째 집을 찾아 나선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달로 만료되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9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1+1년’ 계약에 사인했다. 한 시즌을 뛰어보고 다음 시즌 계약을 다시 논의하자는 데 합의했다.


옛 스승인 조제 모리뉴 감독의 부름에 맨유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전체 46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덕분에 맨유는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성적만 보면 1년 더 뛰는 게 당연하지만 시즌 막판 무릎인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의 마지막 10경기에 결장했다. 결국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주급(약 5억4,000만원 추정)을 고려해 결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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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뒤 최근 훈련을 시작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대로면 프로 데뷔 이후 9번째 팀에서 다음 시즌을 맞게 된다. 그는 말뫼(스웨덴)-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이탈리아)-인터밀란(이탈리아)-FC바르셀로나(스페인)-AC밀란(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프랑스)-맨유를 거쳤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는 “많은 구단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을 문의해왔다. 그는 유럽리그에서 2년은 더 뛸 수 있다.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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