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정부와 여당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정부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야당 지도자들과 접촉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민주당은 임명동의안 회부로 본회의 표결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수 후보자는 다른 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어 국회 본회의 표결이라는 2단계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앞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인준 당시를 떠올리며 국민의당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절대불가를 외치고 있고 바른정당도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이어 국민의당 역시 당 내에 반대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난항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월요일(12일) 오전에 간사들간에 (시간을 잡아)서로 자리를 갖기로 했다”면서 “(김이수 후보자와 별개로)다른 청문 후보들의 선택 여부와 분리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소위 ‘패키지 딜’로 묶여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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