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로 선박과 항공기, 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4만4,500명 줄어 22.2%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 4월 감소율이 22.1%로 떨어지며 감소 추세를 보인지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핵심인 지역에서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울산은 지난달 작년 동월 대비 2만3,100명(13.0%), 경남은 2만700명(5.5%)가량 피보험자 수가 줄어들었다.
다른 제조업 분야는 기계와 식품 부문 성장에 따라 피보험자가 4만6,000명(1.4%) 늘어났다. 기계와 식료품은 각각 1만700명과 1만300명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수출 증가로 6,800명 늘었다. 자동차 부문은 부품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피보험자가 4,3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중에서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700명 줄어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357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과 대비해 1,000 명가량 늘었다. 모든 업종을 망라한 전체 피보험자 수는 2.6%(32만5,000명) 증가하며 1,280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