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러시아 스캔들' 예의주시하는 靑…"정상회담에는 영향 없을 것"

靑 "탄핵은 실현되지 않은 가정에 불과"

정의용 "美, 최고의 예우 갖춰 文 대통령 맞이하겠다는 계획 밝혀"

내주 중 개략적 일정 및 의제 발표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확산하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정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 이상 기류에 대해서 청와대는 9일 “정상회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전날 미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증언하면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은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미국 내 여론이 40%를 넘어서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국정 장악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탄핵도 실현되지 않은 가정에 불과하다”면서 “정상회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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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또한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 대통령을 맞이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는 반응을 전하며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양국 간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주 중 개략적 일정과 의제 등 구체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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