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인선에 대해 “가장 좋은 건 국민에게 지지받을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라며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정성을 다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2층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적극 수용하고 당직자에게 여러 가지 경험을 갖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회의원들을 수행단으로 함께할 수 있게 전병헌 정무수석과 당이 협의해 각 당에 제안하는 것도 좋겠다”며 “기왕 함께 가게 된다면 의전·일정 등의 측면에서도 형식이 아닌 내용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박수현 대변인, 유송화 제2부속실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인사청문회 관련 상황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현안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 정부조직법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성”이라며 “우리가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 아니겠나. 여야 협치가 형식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