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야산에서 9일 카메라가 장착된 크기 약 1.8m 짜리 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1시경 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 군축교 인근 야산에서 소형 비행체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해 합동조사팀이 현장 출동,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된 비행체는 지난 2014년 3월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동일한 형태로 알려졌다. 이 비행체의 동체 길이는 약 1.8 m, 날개 2.34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일단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언제 넘어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견한 주민 A 씨는 인제 남면 관대리 소양강 상류 인근 야산 인근에서 하늘색 계통의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 장소는 도로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야산이다. 비행체는 몸체 길이 약 2m, 날개 2m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신고를 접수한 소형 비행체가 북한군이 날려 보낸 무인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군은 최전방 지역에서 우리 군에 대한 감시·정찰 목적으로 무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였고,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활동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의 감시자산을 증강해 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