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스캔들' 특검 트럼프 변호사도 러시아와 연관

‘러시아 스캔들’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검 변호를 맡은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 역시 러시아와 관계가 깊은 인물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카소위츠는 트럼프 대통령의 15년 된 변호사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러시아국영은행 등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요 고객 중 한 명인 올레크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중 한 명으로, 푸티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또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거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소위츠는 뉴욕에서 진행 된 데리파스카의 기업의 민사 소송을 수년 동안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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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도 카소위츠의 고객이다. 스베르방크의 전 부총재이자 현재는 또 다른 러시아 국영 금융회사인 브네쉬코노방크의 CEO인 세르게이 고르코프는 지난 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으며,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이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특검 수사와 관련해 ‘윌리엄스 앤드 코놀리’의 브렌던 설리번, ‘깁슨, 던 앤드 크러처’의 테드 올슨, ‘커크랜드 앤드 엘리스’의 폴 클레먼트와 마크 필립,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로버트 지우프라 등 유명 로펌 변호사에게 변호를 요청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현재는 개인 변호사인 카소위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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