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머니플러스]부산·세종은 유망…타지역은 장기간 정체

<지방 아파트 분양 전문가 의견은>

분양보단 입주단지 노리거나 전세 선택을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보다 신중하게 분양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정체되어 있는데다 그간 공급이 많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예정된 입주 물량도 많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방 중에서도 수요가 받쳐주는 부산이나 각종 호재가 많은 세종을 제외하면 분양 보다는 입주 예정 단지를 노리거나 당분간 주택 구매보다는 전세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1215B3 수도권 및 지방





실제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5월에 0.10% 상승해 올 들어 가장 큭 폭으로 상승하는 등 1월부터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지방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0.04%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분양 관련 지표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엇갈리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7,169가구로 전월 대비 10.4%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 3,144가구로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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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최근 발표되는 각종 부동산 관련 지표들을 볼 때 지방은 이미 고점”이라며 “앞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도 많기 때문에 지방에서 주택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을 받는 것보다는 입주 예정 단지를 노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부동산 시장은 최근에 공급이 많았고 이미 가격도 고점을 형성하고 있어 장기간 정체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전세로 거주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지방에서도 부산과 세종은 예외”라며 “부산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체를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은 각종 호재가 많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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