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일자리委 신문고 일주일만 1,635건...민원1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용섭(왼쪽 네 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간담회에서 박성택(다섯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용섭(왼쪽 네 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간담회에서 박성택(다섯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간 기업의 비정규직 수행기사로 일하는 A씨는 10년째 비슷한 수준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이 매년 오르고 있지만 다른 수당을 조정해 총급여 인상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또 특정업체와 도급관계가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불안정한 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반드시 이런 노동관계가 시정돼 비정규직이 제로인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설치한 ‘일자리 신문고’가 일주일 만에 1,635건의 일자리 관련 정책 아이디어와 고충 민원을 접수 받았다.

관련기사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신문고 개통 일주일만에 1,635건이나 민원이 접수된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일자리 관련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중한 건의가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건의가 이뤄진 분야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무원 추가채용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밖에 △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간 격차 해소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이 제시됐다.

이 중 보편적인 정책 제안은 일자리위원회에서 바로 답변을 하고 특정 부처 소관 사항은 부처로 이관해 처리할 계획이다. 부처간 협조가 필요한 내용은 협의를 거쳐 조기 처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