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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성민지지 철회”…슈퍼주니어 8집 컴백 합류에 보이콧 선언

계속된 ‘묵묵부답’에 등 돌린 팬클럽

팬들이 뿔났다. 결혼 이후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던 팬들은 급기야 그의 퇴출을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레이블SJ가 팬을 상대로한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스타와 팬들간의 불화는 봉합될 수 있을까.

논란은 지난 6일 슈퍼주니어가 이르면 오는 10월 말 혹은 늦어도 11월에는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슈퍼주니어가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2015년 9월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파트2 ‘매직’(MAGIC) 이후 2년여만으로, 이들의 활약을 기다리는 팬들 사이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했지만, 문제는 멤버 구성이었다. 군복무중인 규현과 려욱, 그리고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강인을 제외한 8인 체제로 컴백하겠다는 것이다.




성민/사진=서경스타 DB성민/사진=서경스타 DB


문제의 멤버는 바로 성민이었다. 성민은 지난 2014년 군 입대를 앞두고 결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사이가 삐거덕 거리기 시작했다. 팬들은 단순하게 단순히 그가 유부남이 됐기 때문에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열애 및 결혼 소식에 대해 피드백을 요구하는 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통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번 지지철회의 요지다.

팬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성민이 다시 슈퍼주니어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즉각적으로 들고 일어났다. 지난 10일 슈퍼주니어 팬사이트 중 하나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성민 활동중지 요구 성명서 본문 및 부록’이라는 게시물을 발표하며 그의 퇴출을 요구한 것이다.

성명서에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이 그동안 팬을 무시해왔던 행동이 그룹 활동에 타격을 입힐 것이 자명하다고 판단, 이에 성민이 계속해서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활동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우리의 의견을 성명서로 제기한다”고 적혀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팬들은 처음 열애 사실이 전해졌을 때는 축하해 주었지만, 이후 터진 결혼설과 각종 루머에 대한 피드백을 원하는 팬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는 것이다. 팬들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을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팬사인회에서도 대화를 거부하는 등 팬들의 대화요청을 무시해 온 것이다. 심지어 성민은 개인 블로그에 ‘한국 팬’이라는 단어를 금기어로 지정해 차단했으며, SNS에 외국 팬들의 서포트 내용만을 인증하는 등 한국 팬들을 배척하는 행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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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성민에게 사용했던 애칭 ‘미미’를 자신의 여자친구를 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한 점과, 군 제대 이후에도 지속된 소통의 단절 또한 팬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꾸준히 성민의 피드백을 기다렸던 팬들은 ‘묵묵부답’의 자세로 일관하는 성민의 태도에 결국 돌아섰고, 이 같은 상황에서 슈퍼주니어 활동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결국 들고 일어서게 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기 전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레이블SJ는 지난 7일 최근 슈퍼주니어 갤러리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단체 및 멤버별 홈페이지 운영자들에게 슈퍼주니어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취지의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블SJ 측은 “슈퍼주니어가 올해 하반기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오랜 시간 슈퍼주니어의 활동을 기다려 주신 팬 분들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담회가 진행되기 전 성민의 향한 팬들의 불만은 크게 터지고 말았다. 6월 중순 진행될 간담회에서 과연 슈퍼주니어와 이번 논란의 주인공이 된 성민은 어떤 말을 남길 것인지, 그리고 이 같은 간담회는 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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