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노르웨이 석유회사인 스타토일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27억달러(한화 3조원) 규모의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를 8일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인도한 고정식 해양플랜트는 원유 생산을 위한 상부 구조물로 한 달에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대우조선은 이 설비를 당시 18억달러에 수주했고 공정 과정에서 설계와 사양이 변경되면서 계약금액이 27억달러까지 늘었다. 스타토일 해양플랜트 설비는 영국 지역 북해 대륙붕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한 스타토일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영업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생산설비 2기와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8척 등 현재 10기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인도 예정인 3기는 오는 10월까지 정상 인도될 예정이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