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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슈퍼사이클 주춤…’ 불안감에 부품株 줄하향

아이폰8 출시를 앞둔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관련 부품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5.14% 내린 1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하반기 깜짝 실적 가능성으로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달성했지만 이 날 전체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지난 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 날 3.27% 약세다. 인터플렉스(051370), 비에이치(090460)도 각각 4.28%, 3.35% 하락 중이다.


해당 종목은 시장에서 아이폰 관련 부품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애플의 주가가 3.88% 하락하면서 브로드컴, 큐로브 등 관련주가 약세를 기록하자 국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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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이폰8 관련 부품양산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만큼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 채택 결정이 예상보다 3주정도 지연됐지만 이를 제외한 부품 양산은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이폰8 출시가 예정되로 9월에 진행될 경우 부품오더, 초도물량 투입 등의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아이폰 출하량은 2억2,900만대로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대화면 OLED 버전이 함께 출시돼 2017년 모델의 출하량은 9,100만대로 아이폰7대비 44%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8 최대 수혜주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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