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약정서에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후보 도시로서 충북도가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측에서 제시한 유치 절차와 계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정서 제출 이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사무국은 심의를 거쳐 실사단을 올해 하반기 충북도에 파견해 유치 도시로서의 가능성과 적합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어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집행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초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 4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도 방문단은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17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 참석했고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회장을 만나 유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IOC위원장을 비롯해 100여개 국제경기연맹·대회조직위 등 2,000여명의 국제 스포츠 주요인사가 한 도시에 모여 6일간 국제회의 및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컨벤션 행사로 세계 스포츠계 UN 총회로 불리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런던, 베를린, 베이징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개최됐고 2006년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의 충북도 유치가 확정된다면 충북도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고양해 국제 스포츠·무예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스포츠·무예 산업 진흥에 큰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