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초신동아 재건축 경쟁구도 확 바뀌나

GS건설 입찰 참여 포기 가능성에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2파전 양상

삼성물산 참여 여부 최대변수로

서울 핵심 입지를 자랑하는 강남역 역세권의 서초신동아 재건축 시공 수주를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서초신동아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날 조합사무실에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중·대형 건설사 11개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12월 서초무지개 시공사 선정에서 GS건설에 밀린 후 국내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손을 놓았던 삼성물산은 지난달 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 재건축 사업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방배5구역과 서초신동아 중 어느 한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지, 양쪽 모두 도전할지도 주목된다. 올해 3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제친 대우건설도 참여했고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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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28일 예정된 입찰 마감 이후 삼성물산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력한 후보로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거론된다. GS건설은 서초신동아 수주는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초신동아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서초무지개 수주전 승리를 위해 이미 좋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인접한 아파트단지인 서초신동아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데 부담을 느껴 입찰을 포기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서초무지개와는 무관하게 마포 공덕1구역, 반포주공1단지 수주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997가구 규모인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층수 35층의 14개 동, 1,34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미 올해 4월 사업시행 인가가 완료돼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이 유력한 단지로 꼽힌다. 서울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한 서초신동아 주변은 서초우성 1~3차와 서초무지개 등 5개 아파트단지들의 재건축사업 진행에 따라 강남의 대표적인 고급아파트 타운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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