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러스트 작가 5명 중 4명 "불공정계약 강요 당했다"

일러스트 작가 5명 가운데 4명꼴로 불공정계약을 강요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2일 발표한 ‘문화예술 불공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러스트 작가의 79%가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문화예술인(만화·웹툰 작가 315명, 일러스트 작가 51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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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계약 유형별로는 ‘과도한 수정 요구(23.6%)’가 가장 많았다. 작업물 초안을 만들었지만 채택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시안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20.2%로 두 번째였다. 일정 금액만 받고 2차 콘텐츠 창작과 사용에 대한 권리를 모두 넘기는 ‘매절 계약 강요’가 15.2%로 뒤를 이었다.

만화·웹툰 작가도 3명 가운데 1명꼴로(37%) 불공정계약을 강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한 수익 배분에 따른 피해 금액은 만화·웹툰 작가가 평균 766만원, 일러스트 작가는 340만원에 달했다. 이 밖에 만화·웹툰 작가 31%, 일러스트 작가 36%가 인권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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