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금리인상 시그널에도 관심은 美 FOMC에…원달러환율 1,130원대 진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미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관심은 FOMC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AP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미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관심은 FOMC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AP


1,120원대에 갇혀있던 원달러환율이 약 3주만에 1,130원대에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반응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원 오른 1,1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모드’에 들어간 시장이 달러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보낸 금리 인상 시그널에도 외환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원화에는 강세 요인이지만 원달러 환율은 도리어 상승하고 있다.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는 의미다. 오히려 외환시장은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연준 자산축소 시점이 언급될 FOMC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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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전까지 시장은 횡보를 보이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확인하고 가자’는 위험회피 심리가 지배적이다. 글로벌 증시와 금 가격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의 몸값도 크게 뛰었다.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원7전 오른 1,028원61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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