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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파괴·미국인에 상처“ 美 민주의원 트럼프 탄핵문구 공개

법사위서 수용안하면 하원전체회의서 강제투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구’를 만들어 공개하고 강제투표 추진을 예고했다.

셔먼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 대한 ‘수사중단’ 압력을 가하고 거절당하자 해임한 것은 ‘사법방해’에 해당한다며 ‘탄핵 문구’를 공개했다.


이 문구는 ”이 모든 점에서 도널드 J.트럼프는 대통령에게 기대되는 신뢰에 반대되고 헌정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행동함으로써 법과 정의의 명분에 대해 엄청난 편견을 가져오고 미국인에게 분명히 상처를 주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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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하원 법사위가 자신이 제안한 문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하원 전체회의에서 강제 논의, 투표할 수 있도록 우선동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서한에서 “나는 조항이 제출되는 대로 법사위원들이 신속히 숙고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곧바로 숙고하지 않을 게 명백하다면 하원 전체가 그 조항을 논의하는 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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