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지난 8일 올해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면서 중앙대는 순위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평가항목 중 졸업생 평판도 설문에서 조작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당 설문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답해야 하지만 중앙대는 교직원이 설문을 작성해 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QS 측은 중앙대가 제출한 자료에서 부정평가 정황을 발견하고 대학 순위 발표 직전에 해명을 요청했다. 중앙대는 문제점을 시인하고 재평가를 요청했지만 QS는 형평성을 이유로 거절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한 직원이 좋은 점수를 얻으려는 의욕이 과해 데이터를 직접 입력한 사실이 드러나 QS 평가 순위에서 누락됐다”며 “해당 직원과 팀은 징계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QS는 매년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며 중앙대는 2015년도 평가에서 전 세계 대학 중 461위, 지난해에는 38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