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연합뉴스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여당이 야당을 설득하려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의 자유한국당 설득을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추경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한국당을 빼놓고 하자는 데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추경 요건은 안 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저렇게 목 매고 있으니 논의에는 협조하겠다는 의미”라면서 “그런데 한국당을 빼고 되겠나.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 여러 국정 과제가 얽혀 있으니 여야가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어떻게 해서든 각 당을 한자리에 모아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흥정을 붙이고 설득하는 노력은 여당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경안에 대해서는 “경기 지표가 턴(turn)하고 물가와 집값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어 한국은행도 조심스레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라며 국가재정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경은 구조조정 때문에 실업자가 갑자기 2만명, 3만명이 생긴다고 했을 때 하는 것이지 청년 일자리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