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폭발 사고 사용 ‘사제 폭탄’, 초보자 수준 제조기술...폭발력 크지 않아

연세대 폭발 사고 사용 ‘사제 폭탄’, 충분한 살상력 가졌지만 초보자 수준 제조연세대 폭발 사고 사용 ‘사제 폭탄’, 충분한 살상력 가졌지만 초보자 수준 제조




연세대 폭발 사고에 사용 된 사제 못폭탄이 초보자 수준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1공학관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고에 사용된 사제 폭탄이 이슬람국가(IS)가 사용하는 일명 ‘못폭탄(nail bomb)’과 비슷한 구조지만 초보자 수준의 폭탄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 잔해에서는 커피 텀블러와 나사못 등이 발견됐지만 큰 폭발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히 피해자 김모 교수(47)는 양손과 목에 화상만 입은 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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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이에 대해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의 말을 인용해 “사제 폭발물은 화약과 기폭장치, 용기 세 가지로 구성된다”며 “연세대 폭발 사고에 사용된 폭발물은 폭발을 일으키기에 화약도 적었고 금속 파편도 적게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못폭탄이 살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용기에 금속 파편을 가득 채워 넣고 폭발력이 큰 화약을 넣어야 하는데 이날 사용된 사제 폭발물은 모든 구성요소의 양이 적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회장은 “화약이나 금속 파편 양이 많다면 얼마든지 살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연세대에서 사용된 폭발물은 IS에서 사용하는 폭탄을 모방한 수준이어서 상당히 조악스러웠다”고 분석하면서 “폭발을 하긴 했지만 애초부터 금속 파편을 멀리 퍼뜨릴 만큼의 화력이 되지 않는 폭발물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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