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정유라 3차 소환조사…질문에는 ‘침묵’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를 재소환했다. 지난달 31일 범죄인인도 절차로 정씨가 한국 땅을 밟은 뒤 세 번째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13일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14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재차 소환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정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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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씨를 재차 불러 조사하면서 그가 삼성 승마지원 과정에 대해 인지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다. 이화여대 업무방해,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정씨의 가담 정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외국환관리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정씨와 함께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 전 남편 신주평씨, 보모 고모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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