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중구청 전 지역개발팀장 A씨의 자택과 중구청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A씨에게서 9,5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구청 전 도심재생과장 B씨 사무실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각종 자료와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해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구청 도심재생과에서 도심개발계획 업무를 담당하던 2014년 3월께 임 전 고문에게서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가 임 전 고문 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장충동에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때라 호텔 인허가에 대한 특혜를 받는 대가로 돈이 오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A씨는 서울시 자체 감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임 전 고문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명확히 무혐의를 소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