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유화의 목표주가를 1만 9,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16%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1만 3,850원이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5%, 41% 높였다.
실적 증대의 근거는 본업인 무수프탈산(PA·플라스틱 제조원료)와 가소제(플라스틱 제조에 사용)가 인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오르고 중국이 나프탈렌 공법을 이용한 무수프탈산 제조를 환경오염 때문에 규제하면서 수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고부가 가소제 2만 5,000톤이 증설될 예정으로 예상 매출만 400억 원 수준이며 마진이 높다.
또 다른 사업부문인 바이오디젤은 증설분 3만 톤(총 생산량의 30%)이 올해 3월 완공되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8월 예정한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 상향이 1월로 앞당겨진 것도 호재다. 바이오 중유는 새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른 중유발전소 혼합비율 증가로 인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3·4분기는 전 분기에 발생한 비용이 사라지고 바이오디젤 물량이 추가로 증가하면서 323억 원(전 분기 대비 24% 상승)으로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