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09%) 내린 2,372.64에 마감했다.
기관이 1,333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349억 원 개인은 528억 원을 사들였다.
오전에 증시가 오른 것은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일 기록한 최고 마감가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21,332.77까지 상승하며 지난 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각종 경기 부양 정책 불확실성이 미 증시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로 증시는 곧바로 하락한 뒤 2,370선에서 오르내렸다. 이날 증시는 차익 실현 물량도 많지 않아 상승에 따른 피로감 보다는 다음날 밝혀질 미국 금리 인상 논의 결과를 지켜보는 양상이다.
앞으로 증시는 내일 열리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미 예고된 금리 인상 기조나 시점을 어느 수준까지 언급할 지, 자산 감축에 대해서도 밝힐 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자본 유출을 우려하며 인상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00660)(0.85%), 현대차(005380)(2.74%), 신한지주(055550) (1.20%)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1.34%), 한국전력(015760)(-1.83%), 삼성물산(028260)(-1.44%), 삼성생명(032830)(-1.23%) 은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담배(3.06%), 해운사(2.84%), 자동차(2.67%), 조선(1.99%), 판매업체(1.88%)가 올랐다.
결제관련서비스(-2.48%), 출판(-2.14%), 전기 유틸리티(-1.84%), IT서비스(-1.74%)는 내렸다.
전 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35%) 오른 671.58 마감했다. 개인은 205억 원, 외국인은 340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99억 원 순매도 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전날 대비 4원 70전 내린 1,123원 80전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