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대법관 후보 8명 추천…3명은 여성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한덕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를 진행해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조재연·안철상·이종석·이광만·김선수·김영혜·민유숙·박정화 등 8명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이중 2명을 이상훈·박병대 전 대법관의 후임자로 선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으로서의 적격 유무를 실질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인식했다”며 “추천위원회 회의 개시 전 상당 기간 동안 피천거인 중 심사동의자 명단과 이들에 대한 학력, 주요 경력, 병역, 재산관계, 형사처벌 전력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으로서의 적격 유무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후, 그 결과를 추천위원회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추천위원회 회의 종료 직후 심사결과 적격으로 판정되어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추천한 8명의 명단을 양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했다. 그는 “제청대상 후보자들은 법률가로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을 겸비하였다고 판단되어 대법관 적격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반영해 수일 내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후보자 2명을 임명제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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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된 8명 가운데 순수 재야 법조인은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1명이며 나머지 7명은 전·현직 법관들이다. 조재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 판사를 역임했으며 법원장은 안철상 대전지법원장, 이종석 수원지법원장, 이광만 부산지법원장 등 3명이다. 여성 후보는 민유숙 서울고법 부장판사, 박정화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영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3명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순수 재야 법조인의 첫 대법관후보자 추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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