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품위있는 그녀’-‘힘쎈여자 도봉순’ 작가 “초등학생들이 안 봤으면”

백미경 작가가 “‘품위있는 그녀’는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과 달리 성인드라마다”라고 말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김윤철 PD와 백미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이 참석했다.



백미경 작가는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이 JTBC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품위있는 그녀’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누구든 기록을 깨야하는데 그게 제가 쓴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힘쎈여자 도봉순’이 로맨스와 스릴러를 섞었듯이 ‘품위있는 그녀’ 또한 혼합 장르다. 블랙코미디라는 톤 속에서 정극이다. 하지만 ‘힘쎈여자 도봉순’보다는 시청자들이 따라가기에 쉬울 거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타깃 시청자가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성인드라마다. ‘23금 어덜트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봤던 아이들이 안 보고 어른들이 봤으면 좋겠다. 초등학생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계속 들어서 안 봤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솔직하게 마무리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부유층 상류사회의 민낯과 상류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또 다른 층의 이야기를 고루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맨투맨’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