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 ‘페이퍼리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종이가 사라지고 태블릿PC 등을 통한 디지털 문서로 업무가 이뤄지는 건데요.
편리성과 보안성 모두 높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백화점의 고객서비스센터.
직원에게 간단한 안내를 받은 뒤 바로 모니터에 나타나는 카드 발급 신청서를 전자펜으로 작성합니다.
본인 인증을 하려면 신분증 복사 대신 신분증을 인증 단말기에 꽂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신청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실물카드를 발급받습니다.
삼성카드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창구’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종이 신청서가 사라지고 디지털 문서를 바로 본사 시스템으로 전송해 보다 쉽고 빠르게 카드 발급이 이뤄집니다.
문서가 유출될 우려가 없어 고객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강화되었습니다.
[인터뷰] 허정민 / 삼성카드 경영혁신팀장
“종이신청서 작성이나 신분증 복사 같은 불필요한 업무가 사라졌습니다. 한편으론 고객 정보 보안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작년 4월부터 모든 카드모집인이 태블릿PC를 통해 회원 모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신한카드도 태블릿PC 신청 시스템을 오픈했습니다.
객장의 창구마저 디지털화되면서 카드 업계의 페이퍼리스 현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