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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표는 50위권 진입”…이시은, ‘언제 들어도 좋은 가수’를 꿈꾸다

더욱 성숙해진 음색으로 돌아왔다. ‘K팝스타5’로 실력을 입증했던 이시은이 첫 번째 미니음반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창력은 더 풍부해졌으며, 더욱 깊어진 감성을 자랑한 이시은은 ‘새로운 발라드’ 여신으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UV홀에서 이시은의 첫 미니 앨범 ‘바람처럼’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조은정기자사진=조은정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5’에서 TOP4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이시은이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이시은의 생애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은 다양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앨범이다. 때로는 잔잔한 미풍으로 때로는 격정의 폭풍으로 우리와 만나는 바람과 같이 이시은은 조금씩 다른 자신의 모습들을 각 트랙에 담아 새로운 그림을 완성했다.

정승환과 함께했던 데뷔 싱글 ‘눈물나게’와 첫 작사 작업에 참여했던 ‘나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새 미니앨범 선공개 곡 ‘산책’까지 이시은이 싱글로 공개했던 음원들이 담겼다. 이시은이 세상에 꺼내놓는 첫 미니앨범인 만큼 쟁쟁한 이들이 함께한다. SG워너비, 씨야, 먼데이키즈, VOS 등의 대표적인 히트 발라드 넘버를 탄생시켰다. 이시은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는 ‘히트 발라드 제조기’로 불리는 조영수와 안영민이 5년 만에 탄생시킨 신곡이다.

이날 선공개곡 ‘산책’ 무대로 시작을 알린 이시은은 “어안이 벙벙하다”며 첫 번째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인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 무대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폭팔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노래를 마친 후 이시은은 “발라드가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이별을 했던 경험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풍부한 감성의 비결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진=조은정기자사진=조은정기자


이시은은 첫 미니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동안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제 이름으로 나온 오프라인 앨범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연 이시은은 “준비하면서도 신기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 노래에 맞게 감정 잡는 것, 그리고 4곡을 연습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K팝스타5’ 때 발라드만 들려드렸는데, 이번에 조금 빠른 노래도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분들에게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좋다’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바에 대해 전했다.


‘아이돌 전성시대’ 속에서 이시은은 여자 솔로가수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목표는 일단 소박하다. 1등이 아닌 음원차트 50위.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고 계셔서, 제가 아직 1위까지 꿈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이시은은 “만약 50위 안에 든다면, 제가 춤을 정말 못 추는데 요즘 유행하는 그런 아이돌 선배님의 곡 춤을 커버를 할 것”이라고 야심찬 순위 공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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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은 ‘50위’에 들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음악”을 꼽았다. 이시은은 “유행하는 장르들은 저와 거리가 멀다. 저도 그런 것을 한 번 해볼까 고민을 했는데 아닌 것 같더라”며 “제가 계속 잘 하는 한 우물만 파면 빛을 보지 않을까 싶다. 이제 시작이지 않느냐. 바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잘 하는 것을 발전시켜나가며 노력하면 대중이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시은의 목표는 “언제나 들어도 듣기 좋은 가수”였다. 이시은은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아직 멀리까지는 보고 있지 않고 있다. 일단 가까운 목표를 잡아보자면 계속 곡을 녹음하고 작업을 하고, 그 곡을 모아서 제 이름을 건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조은정기자사진=조은정기자


이시은은 솔로가수로서 좋은 점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다. 이시은은 “혼자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많은 분들과 같이 하면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서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며 “눈치를 안 봐도 된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솔로로 활동을 하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외롭다는 것이었다. 이시은은 “가끔 팀으로 나오는 분들을 보면,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장난도 치고 게임도 하고 그러시는데, 저는 대기시간에 할 것이 스마트폰 외에 특별이 없다. 목이 잠길까봐 자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그럴 때마다 혼자라서 외로운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은은 “슬플 때나 위로 받고 싶을 때 찾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시은의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은 오는 15일 정오에 발매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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