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의원 총격범 "반역자 트럼프와 일당 파괴할 때"

페이스북에 글 남겨...경찰 총 맞은 호치킨슨 사망

피격 ‘공화당 넘버3’ 스컬리스 의원 “안정적 상태”

미국 워싱턴DC와 인접한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5선의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한 제임스 T.호치킨슨(66)이 사망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등이 14일(현지시간) 야구 연습을 하다 피격을 당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 의료장비와 운동기구 등이 널려있다./AP연합뉴스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등이 14일(현지시간) 야구 연습을 하다 피격을 당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 의료장비와 운동기구 등이 널려있다./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처를 입은 총격범이 사망했다” 면서 엉덩이에 총을 맞아 병원에 이송된 스컬리스 의원은 현재 안정적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치킨슨은 일리노이주 벨레빌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열렬히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킨슨은 야구장에서 50∼100발의 총기난사를 하다 의회경찰의 대응사격에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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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 등이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글이 총격범 호지킨슨의 글이라면 이번 총격 사건은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 돼 파장이 예상된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총격범이 (의도적으로) 의원들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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